
소개 – 한국 가을의 진수를 만나는 곳, 오색 주전골
가을이 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단연 설악산입니다. 특히 설악산의 남쪽 자락에 자리한 **양양 오색 주전골(Jujeongol Valley)**은 고즈넉한 계곡과 짙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명소로 꼽힙니다.
오색 주전골은 단풍 명소이자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계곡입니다. 이름의 유래부터 흥미로운데, 고려 말 혹은 조선 초기에 ‘주전(鑄錢, 화폐를 주조하다)’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계곡에 숨어 지내던 승려들이 몰래 화폐를 만들었다는 데서 **‘주전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죠. 이런 역사적 스토리가 단풍 명소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단풍 절정기에는 계곡을 따라 늘어선 단풍나무, 활엽수, 소나무가 온통 붉고 노란 물감을 뿌린 듯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여기에 오색약수터의 청량한 기운, 계곡 물줄기의 맑은 소리까지 더해져 가을 여행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서울에서 접근성도 뛰어나 가족 나들이, 가을 데이트, 사진 출사 여행으로 특히 사랑받는 오색 주전골. 이제 본격적으로 이곳의 매력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특징– 오색 주전골의 매력 포인트
쉬운 트레킹 코스
주전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입니다.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해 용소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7km 구간은 비교적 평탄하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데크길, 작은 다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최적입니다.
기암괴석과 단풍의 환상 조화
주전골은 단순히 단풍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기암괴석과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자아냅니다. 특히 용소폭포 주변은 단풍이 가장 짙게 물드는 명소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붉은 단풍의 대비가 압권입니다.
전설이 깃든 계곡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주전골은 ‘거짓 화폐를 만들던 승려’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또한 계곡의 이름 하나하나에도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소폭포’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단풍 구경과 함께 역사와 전설을 되새겨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색약수와 힐링
주전골 여행의 시작점인 오색약수터에서는 탄산이 함유된 시원한 약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물맛이 톡 쏘면서도 부드러워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죠. 단풍길을 걸은 뒤 약수 한 모금으로 마무리하는 경험은 오색 주전골만의 특별한 힐링 포인트입니다.
가는 방법
자가용 이용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동해 방향으로 내려오면 약 2시간 30분~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양양 IC를 지나 오색약수터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면 바로 주전골 입구로 연결됩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단풍 절정기 주말에는 조기 만차가 되므로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버스: 동서울터미널에서 양양행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후, 양양터미널에서 오색행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합니다.
기차 + 버스: 청량리역에서 강릉선 KTX를 타고 양양 인근 역(진부, 강릉 등)에 도착한 후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변 맛집
가을 단풍을 즐기고 난 뒤에는 든든한 식사가 필요합니다. 주전골 주변에는 약수 맛집과 향토 음식점이 많습니다.
오색약수 식당촌: 산채비빔밥, 메밀전병, 올갱이국 등 강원도 향토음식 맛집 밀집 지역.
황태 전문점: 양양은 황태의 고장으로, 황태구이·황태해장국은 단풍 구경 후 속을 따뜻하게 풀어줍니다.
송이버섯 요리: 가을철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특산품으로, 향긋한 송이밥과 전골이 인기.
즐길 거리
사진 출사: 주전골은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가을 출사 명소입니다. 특히 아침 이른 시간 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질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옵니다.
힐링 산책: 단풍 구간만 걷는다면 12시간, 폭포까지 왕복은 34시간 소요됩니다.
가족 피크닉: 계곡 주변에 평탄한 공간이 많아 돗자리를 펴고 가을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
설악산 대청봉: 주전골 코스보다 난도가 높지만 정상에서 보는 단풍은 장관입니다.
속초 아바이마을: 단풍 감상 후 속초까지 이동해 오징어순대와 갯배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양양 낙산사: 바다와 사찰이 어우러진 가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속초 중앙시장: 단풍 구경 후 시장에서 오징어튀김, 회, 닭강정 등 먹거리 탐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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